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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에 데려간 강아지가 친 사고…결국 50만원 물어줘야 할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친구의 집들이에 데려간 반려견이 새 소파를 긁어 수리비 50만 원을 요구받았다는 견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견주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비용을 변제하기로 했다.

26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소파 긁혔다고 50만 원을 달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청약에 당첨돼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집들이에 참석했다. 평소 반려견을 혼자 두지 않던 A 씨는 가족 일정이 겹치자 친구의 사전 동의를 구한 뒤 반려견(몰티즈)과 함께 방문했다. 당시 반려견은 낯선 환경에 흥분해 집 안을 뛰어다니고 소파를 오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은 행사가 끝난 뒤 불거졌다. 집주인인 친구는 소파 곳곳에 긁힌 자국을 발견하고 가죽 교체 비용을 확인한 뒤, A 씨에게 일부 분담금 명목으로 50만 원을 요구했다.

친구는 "첫 내 집 마련 후 오래 쓰려고 고심해 장만한 고가의 소파인데,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훼손돼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A 씨는 "소형견인 몰티즈가 긁어봤자 얼마나 긁었겠느냐"며 "가죽 복원제나 패드를 사주겠다고 제안했으나 50만 원 청구는 과하다고 느꼈다"고 온라인상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다수는 "남의 새 집에 반려견을 데려간 것부터 부주의했다", "피해자 입장에서 새 가구가 훼손됐는데 복원제로 때우려는 태도는 부적절하다", "내 가족 같은 반려견이라도 남에게는 재산 피해를 준 주체일 뿐"이라며 A 씨의 안일한 반려견 관리 책임을 지적했다.

여론의 지적이 잇따르자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태도를 바꿨다. A 씨는 "댓글을 읽으며 '아끼는 것'과 '합리적인 것'의 차이를 깨달았다. 아끼는 물건이 상했을 때 본인이 직접 대충 고쳐 쓰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처음엔 큰 금액에 당황했지만 반성하게 됐다. 친구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요구받은 금액을 송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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