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호황에 숨통 트인 증권가, 하반기 신입채용 다시 늘린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한·NH투자, 지난해 쉬었던 공채 재개
한국투자·삼성·키움 등도 채용

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낸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난해 채용을 건너뛴 대형사까지 다시 공채에 참여하면서 위축됐던 증권가 신입 채용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공고를 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DB증권, 교보증권 등 8곳 이상이다.

이 중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두 자릿수 규모로 신입을 선발하며 오는 2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신한투자증권도 두 자릿수 규모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기존 직무·부문별 분리 방식 대신 통합 직무 채용으로 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증권, 교보증권도 현재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DB증권은 오는 다음달 2일, 교보증권은 다음달 5일,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9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iM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도 올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KB증권은 채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채용 확대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6812억원, 순이익 4894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 1조3179억원과 순이익 9651억원도 사상 최대였다. KB증권도 상반기 영업이익 1조537억원, 순이익 8010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경력직을 선호하던 기존 추세를 벗어나, 교육 등에 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신입 직원도 선발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

다만 중소형사를 중심으로는 수시·경력 채용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신입 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AI) 활용 능력도 채용 과정의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AI 역량 검사를 새로 도입했고, 한국투자증권도 처음으로 AI 면접을 채용 절차에 포함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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