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미중 정상회담서 '한반도 문제' 거론…향후 북미 관계 주목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체적 대화 내용은 공개 안돼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재개 의지 밝혀와
WSJ "아시아 방문 때 대면 회담 방안 논의"

지난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왼쪽부터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북쪽 현관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왼쪽부터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북쪽 현관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움직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회담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한반도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논의됐는지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등 북한을 향한 유화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상외교 재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도 주목된다. 보니 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담당 국장은 올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6차례 축하 서한을 주고받고, 양국 고위급 대표단이 5차례 오가는 등 북중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1월 중국에서 다시 만날 것이며, 이후 12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회담할 수 있도록 참모진을 재촉하고 있으며, 다음 아시아 방문 때 김 위원장과 대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은 현재까지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북미 관계 #한반도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