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왔다 갔다 하는데 누가 무대 세우나"…유퉁, '후배 공개 망신' 심수봉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가수 심수봉(71)이 축제 무대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공개적으로 저격해 파문이 일었던 가운데, 배우 유퉁(69)이 심수봉을 향해 "연예계 자살행위이자 사망선고"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당사자 간 직접 사과와 화해로 일단락되던 사태가 연예계 원로·중견 인사들의 설전으로 번지며 온라인상에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유퉁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퉁TV'에 '심수봉 연예계 사망 선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퉁은 "심수봉 선배님에 대해 갑론을박이 뜨겁던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본인 스스로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고, 당일에도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7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로 깜빡깜빡하시는 상태에서 본인이 한 말에 스스로 놀랐다고 하더라"며 "그게 나이인 것이니 우리가 이해해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퉁은 심수봉의 향후 활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저렇게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데 누가 무대에 세우겠나. 특히 생방송은 절대 안 된다"며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내린 '연예계 사망선고'이자 '자살행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싱어송라이터인데 참 안타깝다. 앞으로 심수봉이라는 가수는 우리 눈에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서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을 겨냥해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제 앞에 저 선수를 다시는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등의 직설적인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미성년자인 후배 가수를 대중 앞에서 공개 망신 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김다현은 당시 현장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심수봉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으나, 어른으로서 후배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다현에게 직접 유선으로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곡 선물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현 역시 SNS를 통해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와 따뜻한 격려를 해주셨다. 마음을 잘 추스르겠다"며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뒤에도 유퉁이 건강 상태와 고령을 이유로 '사망선고' 등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난에 가세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선배 가수의 경솔한 언행을 적절히 꼬집었다"는 반응과 "사태가 수습된 상황에서 동료 연예인의 건강과 나이를 들먹이며 지나치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