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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몽땅 빚 갚아도 부족"···가계대출 위험 신호 깜빡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DSR 100% 이상 차주 비율 7.1%
2022년말 이후 14개 분기 만에 상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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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 소득을 넘어서는 돈을 대출 원리금 상환에 투입해야 하는 가계대출 차주 비중이 3년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말 기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 이상인 차주는 전체 7.1%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7.0%)보다 0.1%p 상향된 것으로, 2022년 말 이후 14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가리킨다. 이 수치가 100%를 넘으면 한 해 벌어들이는 소득을 전부 빚 갚는 데 써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DSR 100% 이상 가계대출 차주 비중은 2022년 말 9.1%에서 2023년(8.3%), 2024년(7.7%), 2025년(7.3%) 등으로 하향세를 타왔다. 올해 1·4분기 말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으나 2·4분기 방향을 바꾼 셈이다.

이들 차주가 보유한 대출은 올해 2·4분기 말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23.6%를 차지했다. 전분기 말(23.4%)보다 0.2%p 올랐다. 역시 14개 분기 만의 상승이다.

이를 종합하면 7% 정도 차주에 전체 대출의 4분의 1가량이 몰려있는 것이다. 반대로 DSR 40% 미만 차주는 전체의 71.1%였지만, 보유 대출 비중은 39.8%에 그쳤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은 올해 1·4분기 말 35.8%에서 2·4분기 말 36.0%로 0.2%p 높아졌다. 이 지표가 전 분기을 웃돈 것은 2024년 1·4분기 말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다만 취약차주(3개 이상 금융기관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 내에서는 빚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들 중 DSR 100% 이상 차주 비중은 올해 1·4분기 말 21.0%에서 2·4분기 말 20.7%로 0.3%p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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