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남중국해 실탄사격 예고…필리핀과 해상 갈등 지속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28·30일 주하이 앞바다서 실시
중·필리핀 해상 대치 이어지는 가운데 예고

필리핀 해안경비대(PCG)가 공개한 사진으로, 중국군이 필리핀 초계기를 향해 조명탄을 발사하는 모습. 엑스 뉴시스
필리핀 해안경비대(PCG)가 공개한 사진으로, 중국군이 필리핀 초계기를 향해 조명탄을 발사하는 모습. 엑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이틀간 실탄 사격에 나선다. 이번 훈련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 해상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고됐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광둥성 주하이 해사국은 오는 28일과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 해당 시간에는 지정된 해역으로 선박이 들어갈 수 없도록 항행 경고가 내려졌다.

사격 구역은 광둥성 주하이 앞바다의 주강 하구 밖 완산군도 남쪽 해역이다. 중국과 필리핀이 최근 충돌한 세컨드 토머스 암초와는 직선거리로 1000㎞ 이상 떨어져 있다.

양국 간 해상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필리핀은 지난 25일 세컨드 토머스 암초 주둔 병력에 물자를 전달하려다 중국 선박의 방해로 임무를 마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양국 합의를 어기고 해당 암초에 '불법 좌초'한 군함으로 보급품을 운송하려 했다고 맞섰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 위치해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두고 대립하는 지역이다. 필리핀은 1999년 군함 시에라 마드레함을 이곳에 고의로 좌초시킨 뒤 병력을 배치해 실효 지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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