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일본 남자 축구, 북한 1-0 제압하고 4강행…한국과 결승 '한일전' 성사될까 [나고야 AG]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본, 26일 아시안게임 8강전서 은와디케 선제 결승골로 북한에 1-0 신승
3년 전 '항저우 악연' 북한 다시 울려…북한은 슈팅 18개에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탈락
30일 4강전서 한국-중국, 일본-우즈베키스탄 맞대결…동반 진출 시 3회 연속 결승 한일전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8강 북한과 일본의 경기. 패배한 북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8강 북한과 일본의 경기. 패배한 북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최국 일본이 '항저우 악연' 북한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는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성사 가능성도 열렸다.

일본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전반 39분 터진 은와디케 우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북한에 1-0 신승을 거뒀다.

■ 3년 만의 재대결서 또 웃은 일본…결정력 부족에 운 북한

이번 맞대결은 직전 2023년 항저우 대회 8강전(일본 2-1 승)에서 빚어진 촌극 이후 3년 만의 재회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북한 수비수 김유성은 일본 코치진을 위협했고, 패배 후에는 주장 장국철 등 북한 선수들이 주심을 밀치며 강하게 항의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36분 북한 최국의 슈팅을 골키퍼 아라키 루이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곧이어 전반 39분 기회를 잡은 일본은 사토가 미히로의 롱패스를 받은 혼혈 선수 은와디케가 북한 수비수 김유성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은와디케의 푸싱 파울이라고 항의했으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동점골이 시급해진 북한과 굳히기에 들어간 일본은 후반전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북한은 총 18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맹공을 퍼부었으나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는 등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결국 영패를 당했다. 이로써 북한은 한국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던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의 정상 탈환 여정을 마감했다.

■ 4강 대진표 완성…3회 연속 결승 한일전 '성큼'

북한을 꺾은 일본이 막차로 4강에 합류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축구 준결승 대진표도 최종 확정됐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이민성호(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일본은 최근 두 대회(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한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준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각각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한다면, 두 팀은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일본 축구 #북한 #아시안게임 #한일전 #은와디케 우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