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너무 넓어서" 최준희가 시도한 '흉곽 교정' 뭐길래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과거 '뼈말라' 체형을 만들기 위해 코르셋으로 흉곽을 줄이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성인의 흉곽은 갈비뼈와 흉골, 흉추가 연결된 뼈 구조로, 코르셋처럼 외부에서 압박하는 방식은 일시적으로 허리와 몸통 모양을 달라 보이게 할 수 있지만 흉곽 자체를 안전하게 줄이는 의료적 교정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준희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창 뼈말라 진입할 때 갈비뼈가 너무 넓어서 코르셋으로 흉곽 줄이기 프로젝트 했었는데 레전드 정병(정신병 온다)"이라며 "어깨만 넓어가지고 비율 이상해지는 것 같아 포기함. 그래서 그냥 체지방만 빼내는 중인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코르셋 흉곽 교정은 요즘 흔한 것. 경악이라는 단어로 오버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 과정에서 체중이 96kg까지 늘었다고 밝혔고, 이후 체중을 41kg까지 감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흉곽은 단순히 지방이나 근육으로만 이뤄진 부위가 아니다. 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에 따르면 흉곽은 12쌍의 갈비뼈와 흉추, 흉골로 구성된다. 갈비뼈는 흉추와 연결되고 앞쪽에서는 갈비연골을 통해 흉골과 이어진다. 흉곽 안에는 폐와 심장 등 주요 장기가 자리한다.
흉곽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호흡이다. 갈비뼈와 흉곽 주변 근육이 움직이면서 가슴안의 용적이 달라지고, 이 과정에서 폐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보낸다. 해당 병원은 흉곽이 가슴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동시에 가슴안의 용적을 조절해 호흡 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코르셋을 착용했을 때 몸통 둘레가 줄어 보이는 현상과 실제 갈비뼈·흉골의 구조가 교정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흉곽 교정은 오목가슴처럼 실제 흉벽 변형이 있는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를 평가한 뒤 수술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아산병원은 오목가슴 교정 수술의 경우 흉곽 안쪽에 금속 막대를 넣어 함몰된 흉골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한다.
코르셋이나 이른바 '웨이스트 트레이너'를 장시간 강하게 착용하면 흉곽 주변을 압박해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이런 제품이 흉골과 갈비뼈를 압박하면서 충분히 깊게 숨 쉬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시간 연속 착용은 권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압박이 심해지면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복부가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위 내용물이 위쪽으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 곤란이나 음식 역류, 다리 부종 등이 나타날 경우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해당 병원은 설명한다.
성인의 체형은 체지방과 근육량, 자세 등에 따라 달라 보일 수 있다. 운동과 체중 변화로 허리둘레나 상체 비율이 달라지는 것과 뼈 자체의 폭을 줄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흉곽의 형태가 실제로 변형돼 있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압박보다 의료기관 진료가 먼저다. 흉부 통증과 함께 가슴이 조이거나 호흡곤란, 압박감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