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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보다가 '겨울' 온다"…오건영이 짚은 의외의 투자법

뉴시스
[서울=뉴시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금리 변화에 따라 자산 시장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시야와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재원TV' 캡처)
[서울=뉴시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금리 변화에 따라 자산 시장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시야와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재원TV'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AI·반도체에 쏠린 투자 흐름을 두고 금리는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며 분산투자와 장기적인 시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구독자 약 60만명의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따르면, 오건영 단장은 반도체와 AI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열풍을 두고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AI가 우리 일상으로 파고드는 속도는 훨씬 빠르다"면서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느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AI와 반도체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AI라는 걸 바라볼 때 항상 그런 하나의 큰 성장 테마"라며 "장기적으로는 기회에서 분명히 좋아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에는 기대가 지나치게 커지면서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모두 이게 빨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지금 확 달려가겠죠"라며 "기대가 주춤해질 수 있고, 그러다가 또 멀리 보니까 또 좋아질 것 같다 싶으면 큰 출렁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오 단장이 강조한 것은 '금리의 순환'이었다. 그는 "금리는 순환하거든요. 올라서 떨어지고 떨어져서 오른다"며 "마치 계절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금리가 올라갈 때는 금리가 내려올 때를 기다려서 좋은 자산들을 사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요?"라며 겨울옷을 여름철에 미리 사는 상황에 빗대 설명했다.

오 단장은 "겨울옷을 여름에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미리 준비하는 투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높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에도 향후 금리가 낮아졌을 때 유리한 자산을 조금씩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당장 오를 것으로 보이는 자산에만 관심을 두기 쉽다고 지적했다.

오 단장은 "금리가 높을 때는 앞으로 금리가 낮아졌을 때 유리한 자산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그런 자산들이 돌고 돌아서 효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과 관련해서도 같은 관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단장은 "금은 이자를 주지 않아요. 달러는 갖고 있으면 이자를 준다"며 금리가 높아질수록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 시계열을 좀 길게 가져가면 조금 생각이 바뀔 수 있다"며 단기 가격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분산투자의 필요성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내일의 가격, 한 달 뒤의 가격을 보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 중의 하나 좋은 게 있을 거고, 혹여나 흔들리더라도 다른 것들이 커버해 주는 게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금 있다고 금만 보지 말고 주식 있다고 주식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여러 자산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금 역시 단순히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총알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예로 들기도 했다.

오 단장은 "개별 주식을 볼 수 있는 눈이 별로 없으면 그냥 S&P500을 사서 그냥 갖고 있으세요"라는 워런 버핏의 발언을 소개하며, 특정 산업에만 집중하기보다 여러 업종을 함께 보는 접근법을 언급했다. S&P500은 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지수로,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오 단장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거시경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오 단장을 중심으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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