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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부모, 가족관계 건강하면 자아존중감 높아져 우울감↓

연합뉴스

"아동 재활·교육에 지원 집중…가족건강성 위한 공적 지원 필요"

장애아동 부모, 가족관계 건강하면 자아존중감 높아져 우울감↓
"아동 재활·교육에 지원 집중…가족건강성 위한 공적 지원 필요"

장애아동 부모, 가족관계 건강하면 자아존중감 높아져 우울감↓ (출처=연합뉴스)
장애아동 부모, 가족관계 건강하면 자아존중감 높아져 우울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장애아동을 둔 부모는 일반 가정에 비해 더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안고 살지만, 가족관계가 건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고 우울 수준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된 '장애아동 부모의 가족건강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삶 패널조사 가운데 10대 장애아동을 둔 부모 34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족건강성의 경우 ▲ 가족 간의 신뢰 관계 ▲ 갈등 해결 방식 ▲ 정서적 지지 ▲ 의사소통의 개방성 ▲ 규칙 준수 등의 상호작용을 알아볼 수 있는 20개 문항으로 구성해 4점 척도로 측정했다.

우울감은 ▲ 식용 저하 ▲ 일상 활동의 어려움 ▲ 불만족감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11개 문항을 4점 척도로 측정했다.

이러한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족건강성이 높은 경우 자아존중감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족건강성과 우울 사이에,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우울 사이에는 부적(마이너스)의 상관관계가 확인돼 가족건강성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우울감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한 다른 분석에서도 가족건강성 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증가하고, 이러한 현상이 다시 우울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봤을 때 장애아동 부모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재활·교육 지원이나 경제적 지원 외에도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진은 "가족건강성은 단순히 개별 가족의 역량 부족이나 개인의 취약성보다 사회구조적 문제와 복지제도의 공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장애아동 가족의 가족건강성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의 공적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장애인 정책 기본계획 수립 시 가족건강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 기관에서 가족건강성 및 부모의 우울을 정기적으로 사정해 조기에 발견하고, 가족 구성원의 의사소통 및 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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