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하는데 사망보험금 1억 있어봤자"..소액보장 가입자 급증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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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및 미혼 인구 증가와 고물가 여파로 종신보험 가입액이 낮아지고 있다. 과거 종신보험이 사후 가족의 편익을 위한 고액 사망보장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종신보장 자체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양상이다. 실제 주요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신규계약 중 가입금액 1000만원 이하 계약은 2년 새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 주요 5개사의 지난해 종신보험 신규계약 중 가입액 1000만원 이하 계약은 25만45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9만7221건보다 161.8% 증가한 수치다. 2024년은 15만3118건으로 전년보다 57.5% 늘어났는데 지난해 증가율(66.2%)이 더 커진 것이다.
전체 신규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주요 5개사의 종신보험 신규계약은 2023년 94만1250건에서 2024년 104만6709건, 지난해 117만2123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00만원 이하 계약 비중은 10.3%에서 14.6%, 21.7%로 높아졌다.
업계는 1인 가구와 미혼 인구 증가로 과거처럼 가족의 생활비 등을 고려한 고액 사망보장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물가로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가입액을 낮추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신보험의 기본적인 보장 기능은 유지하면서 월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는 실속형 가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가족을 위한 고액 사망보장보다 종신보장 자체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미혼 인구 증가, 고물가 등이 종신보험 가입 형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