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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협銀, 보이스피싱 감소에도 평균 피해액 급증..회수율도 34.9% 그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피해자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여신거래 안심차단 가입률 0.18%
이양수 의원 "고령층 예방 강화해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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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협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최근 5년여간 222억원을 넘은 가운데 3분의 1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건수 감소에도 평균 피해액은 매년 급증하는데다 피해 예방을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가입건수 증가 폭도 둔화돼 수협의 관리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협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는 995건, 피해금액은 222억428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수액은 77억7055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34.9% 수준에 그쳤다.

수협은행 연도별 보이스피싱 피해 및 회수 현황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8 합계
피해 건(명) 92 217 264 177 127 118 995
피해금액(원) 15억824만 31억834만 56억8145만 47억3566만 44억7798만 27억3111만 222억4280만
회수금액(원) 9817만 4억5857만 35억1221만 35억5861만 8662만 5636만 77억7055만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수협은행)

연령대별 피해자는 60대 이상이 427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10명 중 4명 이상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피해금액은 82억8472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8월까지는 전체 피해금액 27억3111만원 가운데 60대 이상 피해금액이 19억7475만원으로 72.3%를 차지했다.

피해 건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피해액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해 건수는 2023년 264건에서 2024년 177건, 2025년 12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3년 약 2152만원, 2024년 2676만원, 2025년 3526만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23년보다 피해 건수가 약 절반 이하로 감소했는데도 피해금액은 56억8145만원에서 44억7798만원으로 약 2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피해 예방을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이용 확대도 더딘 상황이다. 이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신용대출·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로, 지난 2024년 8월부터 시행됐다.

수협은행의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건수는 2024년 1337건에서 지난해 1만4253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올해 8월 기준 가입건수는 1만4417건으로 지난해 수치보다 164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고객 대비 가입률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0.18%에 머물렀다. 고객 1000명당 가입자가 약 1.8명에 불과한 셈이다.

수협은행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현황
연도 가입건수(건) 전체 고객 수(명) 가입률(%) 가입 독려 실시(회)
2024 1337 774만2000 0.02 4
2025 14253 781만6000 0.18 5
2026.8 14417 786만1000 0.18 -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수협은행)

가입 독려 활동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 독려 활동을 2024년 4회, 지난해 5회 실시했지만 올해는 8월까지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양수 의원은 "5년여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222억원에 달하는데 회수금액은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수협은행은 피해금 회수 지원과 함께 안심차단 서비스의 가입 안내를 강화하고, 피해가 집중되는 고령층을 위한 예방교육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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