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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자락 제주서 사고 잇따라… 천지연 50대 관광객 추락사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상 관람시간 사진 찍다 2m 아래 물로
상예동 中 20대 보행자 트럭에 치여 중상
서광2교차로 추돌 30대 운전자도 크게 다쳐
작업장 절단·올레길 개 물림 사고도 이어져

서귀포시 천지연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폭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32분께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50대 남성 관광객이 약 2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귀포시 천지연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폭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32분께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50대 남성 관광객이 약 2m 아래 물속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추석 연휴 끝자락 제주에서 관광객이 대표 공영관광지인 천지연폭포에서 사진을 찍다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도로에서는 중국 국적 20대 여성이 1t 트럭에 치여 의식장애를 보였고 차량 추돌사고로 30대 운전자도 크게 다쳤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2분께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5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약 2m 아래 물속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물속에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천지연폭포의 정상 관람시간이었다. 서귀포시가 관리하는 천지연폭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20분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사진을 찍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서귀포시 상예동의 한 삼거리에서는 중국 국적 20대 여성 B씨가 1t 트럭에 치였다.

B씨는 의식장애와 전신 다발성 외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구급대는 현장에서 기도 유지와 산소 공급 등 응급처치를 한 뒤 B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당시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지와 차량 신호, 트럭의 주행 상황 등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B씨가 관광객인지 제주 거주자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에도 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3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2교차로 인근에서 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부딪혔다. 이 사고로 경차를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업 중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도 이어졌다.

25일 오후 3시32분께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돌을 옮기던 50대 남성이 돌에 손을 찍혀 오른쪽 약지가 절단됐다. 같은 날 구좌읍의 한 음식점에서는 20대 여성이 절단기를 사용하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다쳤다.

앞서 24일 제주시 오등동 가구공방에서는 50대 남성이 사다리 작업 중 약 2m 아래로 떨어졌고, 노형동의 한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50대 작업자가 식품가공기계에 손이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광·야외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도 있었다.

26일 오후 2시55분께 제주시 한경면에서는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이 개에 물려 다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오전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주행 중인 차량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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