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게임주 거래대금 반년새 ‘반토막’... NC 50.7%·크래프톤 41.7%↓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KRX게임 TOP10 지수’도 하락

하반기 게임주 거래대금이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증시 전반의 거래가 위축된 것을 감안해도 게임주의 거래대금 감소폭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주요 종목의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지난 23일까지 KRX게임 TOP10 지수 구성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35억8000만원으로 1000억원을 밑돌았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1733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46.0%가 줄어 들었다.

게임주의 거래 감소 폭은 시장 전체의 낙폭보다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49조9764억원에서 하반기 35조245억원으로 29.9% 줄었다. 양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게임 TOP10 지수 구성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0.347%에서 하반기 0.267%로 낮아졌다.

대형 게임주에서도 거래 위축이 확인됐다. NC의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3일까지 188억5000만원으로 상반기 382억원보다 50.7% 줄었다. 국내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도 같은 기간 386억9000만원에서 225억6000만원으로 41.7% 감소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147억7000만원까지 내려앉아 지난달보다 39.5% 줄었다.

게임주 전반에서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RX게임 TOP10 지수는 지난 23일 548.02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31일 594.96에 비해 50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 643.59에 비해서 14.85% 하락했다.

반면 신작 흥행이 작용한 컴투스는 업종과 다른 주가 흐름을 보였다. 컴투스의 경우 지난 1월 2일 2만9950원에서 지난 23일 3만4950원으로 16.69%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키움·NH·KB증권 등 4곳이 컴투스 목표주가를 올렸다. 증권가가 신작 '제우스:오만의 신' 흥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됐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부진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선 신작 흥행과 함께 신작의 플랫폼 다변화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의 둔화 속에 플랫폼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게임 산업에서 닌텐도 스위치2 보급증가와 GTA6 출시로 국내 PC·콘솔 게임사의 잠재 판매 기반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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