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역전쟁·희토류 '빅딜' 없이 끝난 美中정상회담... 각각 성과 발표했지만 온도차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월 中·12월 美서 후속 회담

미국과 중국은 23~25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열린 워싱턴DC 정상회담에서 '건설적 전략안정 관계' 구축 입장을 확인하고 호르무즈 자유 통항 등 이란전쟁, 무역, 마약 등 의제에서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무역전쟁의 휴전 기간, 희토류 공급, 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에서 이견을 노출한 채 갈등 관리에 합의했다. 이 때문에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각각의 발표를 통해 성과를 확인했다. 양측은 핵심 현안들을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속 회담을 통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회담에서 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응당 이행해야 하고,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수로의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등의 가동과 300억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의 상호 대등한 관세 인하, '관세전쟁' 휴전 연장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지난 23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중국과의 '무역 휴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인공지능(AI) 대화'를 통해 위험과 혜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차기 AI 대화를 11월에 열고 향후 AI 사건에 관련된 소통채널을 만들기로 했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백악관은 희토류 및 기타 핵심광물과 관련,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적정 수준의 공급량 회복이 목표"라고 했지만, 중국은 희토류 문제를 발표문에서 거론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러시아, 북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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