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방한객 1505만명…관광 카드소비 14조원 돌파
8월 225만명 찾아…월간 역대 최다 지방공항·항만 입국 비중은 27.8%
[파이낸셜뉴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도 14조원을 웃돌며 방문객 수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객은 15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8월에는 225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월 대비 23.3% 늘었다.
월간 및 1~8월 누적 방한객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중순이었던 1500만명 돌파 시점도 올해는 8월로 앞당겨졌다.
올해 1~8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4396억원보다 48.5% 확대됐다. 온라인 소비를 포함한 수치다. 카드 소비 증가율이 방한객 증가율을 26.9%p 웃돌아 방문 규모보다 결제액의 확대 속도가 더 빨랐다.
지방공항·항만을 통한 입국 비중은 27.8%였다. 지방공항 입국자는 283만명으로 38.2% 늘었다. 수도권 공항 증가율(17.5%)의 두 배를 넘어 지방공항을 통한 유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가·지역별로는 중국이 482만명으로 29.0%, 일본이 270만명으로 17.5% 증가했다. 대만은 166만명으로 32.2% 늘었다.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9만5000명으로 22.5% 증가했고 필리핀·베트남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본과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2.7%, 3.1% 감소했다. 베트남은 14.4% 늘어 한국의 증가율(21.6%)보다 낮았다. 다만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이들 세 나라보다 작았다.
정부는 지난 3월 30일부터 동남아 11개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5월 28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인도 뉴델리에서 사증 발급 기간 단축을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심사 서류 간소화를 지원했다. 현지 홍보 행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자 발급 요건 완화도 알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방한 수요로 연결하는 현지 마케팅도 펼쳤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인의 일상 체험을 주제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사흘간 12만명을 모았다.
항공사·온라인여행사와 협업한 항공권 판촉도 병행했다. 인도네시아발 방한 항공편의 1~8월 편도 운항 횟수는 3974편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입국 편의 개선과 맞춤형 마케팅으로 방한객이 다양화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방한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