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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군산 AI 데이터센터 수주...10월부터 착공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 "연내 1.9조원 수주 예정"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군산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 군산 비응도동 일원 11만5702㎡ 부지에 6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규모는 약 8700억원이다. 10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 규모만 약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군산 사업은 발주처인 SGC그룹이 추진하는 총 300㎿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1단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향후 예정된 240㎿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맡으며,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기계·전기·배관(MEP) 공사에서 냉각탑·냉동기·수배전반 등 냉각·전력 설비를 담당한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루빈'이 도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반도체는 랙당 전력 밀도와 발열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 역량이 중요하다. 여기에 냉각 솔루션 기업 버티브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도 적용된다.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품질 표준화와 공기 단축에 유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동차 생산시설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대형 산업시설을 시공하며 쌓은 대규모 전력·기계설비 구축 역량이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유지보수와 투자 참여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조달 모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우수한 인프라는 곧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 AI 시대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과 운영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최고의 기술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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