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주택 1호' 입주...오세훈 "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
통합심의 후 3년여만
99가구→215가구...116가구 순증
"소규모 정비사업의 성공적 표준 모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정비의 대안으로 도입한 '모아주택'의 첫 준공 단지가 나왔다. 재개발 요건을 채우기 어려웠던 노후 지역이 규제 완화와 통합심의를 거쳐 3년 만에 쾌적한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 모습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한양연립이 지난 8월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를 시작한 한양연립은 지난 2022년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주택 제도의 '제1호 준공 및 입주 단지'다.
해당 구역은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고 노후도가 94%에 달했으나 면적이 9877㎡로 대규모 재개발 기준(1만㎡ 이상)에 미치지 못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그러나 모아주택 제도를 적용받으면서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높아지고 용적률이 상향되는 등 규제 완화 혜택을 입었다. 이에 따라 기존 99가구 규모였던 단지는 215가구(일반분양 포함) 규모로 늘어나며 116가구가 순증했다.
특히 사업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양연립은 지난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한 뒤 이듬해 2월 착공에 돌입했으며 이번에 준공까지 약 3년 만에 모든 과정을 마쳤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었다면 8년 이상 소요됐을 기간을 대폭 단축하며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의 모범적인 선례를 남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모아주택 1호 현장을 직접 찾아 입주민들을 축하하고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했다. 오 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을 한양연립이 통합심의 3년여 만에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해 뜻깊다"며 "오는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 호를 착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모아주택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층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 내에서는 모아주택 168곳이 조합 설립을 완료했으며, 14곳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확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