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연준, 금리에 열린 마음 가져야…AI 생산성이 물가 억제"
"90년대 인터넷 붐 때와 비슷하거나 더 큰 생산성 향상"
"에너지 충격이 근원 인플레로 옮겨가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규제 완화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경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친트럼프 성향의 미 방송사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90년대 인터넷 붐 당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큰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생산성 향상을 감안해 경제의 강한 성장을 용인했던 점을 거론했다. 그는 "그린스펀이 경제가 계속 성장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연준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들도 규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고려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선 상황에서 나왔다.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렸으며, 연내 한차례 추가 인상도 시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 모델은 이번 분기 5%가 넘는 성장률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성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매우 잠잠했고, 지난 몇 달간 오히려 하락했다"며 "에너지 충격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