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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금리에도 버틴 AI株…"미중 회담, 기술경쟁 관리에 방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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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반도체 업황·장기금리·유가 함께 살펴야"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와 반도체 수요 기대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 갈등 확대 위험을 낮췄지만 첨단기술 규제 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23~25일 미국 다우지수는 사실상 보합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7% 하락했다. 미국의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기업 투입가격지수 상승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 부근까지 올랐다.

금리 부담에도 AI 관련 수요 기대는 이어졌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추론·서버 컴퓨팅 수요가 주목받으면서 AMD·인텔·마벨 등이 강세를 보였다. 25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상승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기와 AI 투자, 기업이익이 유지된다면 높은 금리와 기술주 강세의 공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는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감이 동반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는 중동 정세에 흔들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제안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절하면서 조기 종전 기대가 일부 되돌려졌다. 갈등 장기화와 유가 상승이 금리를 추가로 밀어 올릴 경우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휴전을 2027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고 각각 약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우호적인 관세 대우를 적용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AI 관련 대화와 사고 대응 채널도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희토류·핵심기술 쟁점은 추가 협상 과제로 남았고, 고성능 미국산 AI칩의 대중국 수출통제와 라이선스 완화는 협상에서 제외됐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갈등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직접적인 규제 완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회담은 AI 속도조절보다 'AI 경쟁의 관리'에 가까운 결과"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미·중 관계 안정 자체보다 향후 첨단칩 규제, AI 투자 확대, 중국의 자체 반도체 투자 방향이 반도체 업종에 더 직접적인 변수"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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