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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함지뢰 봤다" 장병들 진술..합참, 폭발현장 조사 필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합참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미상의 폭발사고 지점 인근에서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를 봤다는 여러 명의 진술이 나왔다. 지난 21일 DMZ 폭발사고 때 현장에 있었던 장병 여러 명이 목함지뢰 목격담을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목함지뢰와 다른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정확한 현장조사와 과학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판정을 보류하겠다고 했다.

황주봉 합참 작전1처장은 28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되는 진술도 있었다"고 말했다.

황 처장은 아울러 "형상과 색깔, 이런 부분들을 목함지뢰와 유사한 지뢰들이 몇 개가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목함지뢰라고 진술하는 장병들은 적 지뢰뿐만 아니라 아군 지뢰에 대한 형상 그리고 재질 특정에 대한 특수 교육을 받아왔다. 다만 이들 장병들이 목격한 목함지뢰가 매립된 상태였는지 홍수에 유실된 것인지에 대한 추가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합참은 전했다. 미폭발 목함지뢰가 1~2발이라는 증언에 대한 현장 조사도 필요하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또한 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통해서 원인을 규명하고 지뢰 종류와 형상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했다.

DMZ 폭발사고 당시에 사고를 당한 3명의 군 간부들이 보호장구인 지뢰덧신을 착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목함지뢰가 아닌 그러한 진술들도 있다"며 "그래서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는데 오늘 지금 현장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군이 현장 조사 계획을 오는 29일 진행하려고 한 것을 누가 결정했느냐는 물음에는 "현장 조사는 유엔사와 합참, 그리고 현장 부대가 다 상황 평가를 해서 실시하는 부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오늘 정확하게 브리핑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야권의 사고 축소 및 은폐 의혹,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 제기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군이 어떤 걸 은폐할 수 있겠나. 투명하게 진행해갈 것"이라며 "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것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북한 목함지뢰. 국방부 제공
북한 목함지뢰. 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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