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결혼식 올린 거 맞나요?"…윤아 깜짝 포착 사진에 팬들 "가슴 철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신한 것으로 보이는 윤아 사진 AI합성
SM엔터, 허위사실 유포·사생활 침해 법적대응

임윤아 /사진=뉴시스
임윤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의 얼굴을 무단 합성해 마치 '만삭 임신'을 한 것처럼 연출한 인공지능(AI)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초상권 침해와 딥페이크 악용 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윤아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임신 사진이 급속도로 재유포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만삭 임산부의 몸에 임윤아의 얼굴을 정교하게 합성한 형태로, 한 남성이 임윤아의 부른 배 위에 손을 얹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작성자는 게시물에 'LOVE U', '베이비' 등의 문구와 해시태그를 덧붙였으며, 임윤아의 실제 개인 SNS 계정까지 버젓이 태그했다.

이 합성물은 지난 6월 해외 한 누리꾼에 의해 처음 제작·게시됐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딥페이크 및 생성형 AI 기반 가짜뉴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레드,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 주요 SNS 플랫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재확산하는 실정이다.

법조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팬덤의 일탈을 넘어 명백한 인격권 침해이자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AI를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작·게시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는 물론 사안에 따라 성폭력처벌법(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일반 대중이 실제 상황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2차 가해 위험도 심각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를 겨냥한 딥페이크 및 불법 왜곡 콘텐츠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M 측은 "불법 합성물을 제작·유포·소지하는 행위는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범죄"라며 "국내외 수사기관 및 미국 내 로펌과 긴밀히 공조해 익명 플랫폼을 이용한 가해자들까지 끝까지 추적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SM이 진행한 딥페이크 관련 고소 사건의 피의자 12명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 등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진위 판별 기술 도입과 함께 플랫폼 사업자의 유통 방지 의무 강화, 합성물 제작·유포자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벌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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