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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촌이 한강뷰 아파트로...吳 "모아주택 도입 4년 만에 첫 결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통합심의 이후 3년 만에 준공 "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세대 내부 모습. 사진=전민경 기자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세대 내부 모습. 사진=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모아주택과 모아타운 정책을 마련해 시행한 지 불과 4년 만에 첫 입주 단지가 탄생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모아타운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현장에 방문해 "주택난이 심각한 서울에서 신속하게 단지가 들어선 첫 성공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한 한양연립은 지난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라는 새 이름을 달고 준공돼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저층 노후 주택 99가구가 모아주택 제도를 통해 최고 15층, 4개동 21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된 것으로 116가구가 순증됐다.

2022년 서울시가 도입한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비가 쉽지 않은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신속하게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게 한 소규모 주택 정비 방식이다. 이곳은 노후도 94%로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 주택이었으며 6m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했다. 특히 구역면적이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방문해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방문해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입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반지하의 고통과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작은 단지라도 모여 주차장과 녹지를 갖추자는 발상에서 모아주택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첫 결실을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도 들어올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주거 환경 개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둘러본 14층의 한 세대 내부에서는 거실 창으로 한강과 잠실 롯데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주민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으며 '티하우스' 등 신축 아파트다운 조경도 눈에 띄었다.

시는 이같은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서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단지가 크면 정비에 10년, 20년 걸리지만 단지가 작으니 기동성 있게 속도를 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전월세와 집값이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모아타운 138곳이 모두 속도를 내서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모아주택·모아타운 제도를 도입한 후 168곳이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이 중 14곳(2200호)은 착공했고 27곳(3800호)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완료한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모아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하기도 했다.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층수 제한 없이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고층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오 시장은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를 착공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경. 사진=전민경 기자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경. 사진=전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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