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30조원 역대급 배당, 오늘이 막차?" 계산 바빠진 개미들
[파이낸셜뉴스] 약 3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3분기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 당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계산이 바빠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 이후 결제까지 2영업일이 걸리는 만큼, 이번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삼성전자 또는 삼성전자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9일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다.
28일까지 매수를 완료한 투자자는 29일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8일 오후 1시 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38% 하락한 27만3000원, 삼성전자우는 5.68% 하락한 20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해 주주환원 재원을 약 90조~110조원으로 전망하고 3분기에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정규 분기배당 규모를 크게 웃도는 만큼 시장에서는 사실상 특별배당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주당 배당금(DPS)이 4500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당 약 4500원, 유진투자증권은 4604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세전 45만원, 1000주 보유자는 45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배당만을 겨냥한 단기 매수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배당락일인 29일에는 이론적으로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 물론 실제 주가는 반도체 업황과 수급 등 다른 변수의 영향도 받는 만큼 배당금 규모만큼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3분기 배당 이후에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남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주주환원 재원 90조~110조원에서 올해 1·2분기 현금배당과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면 결산 주주환원 재원이 55조~75조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이라는 단기 수급 이벤트와 10월 초 실적, 이후 추가 주주환원 정책까지 연속적인 재료가 존재한다"며 "금리와 유가가 추가로 안정되면 외국인 매수까지 붙으며 주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실제 주당 배당금은 향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