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찬 서귀포시장 임명… 31년 행정경험으로 민생·관광 챙긴다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등 주요 보직 거쳐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적합' 의견 채택
지역경제·관광·1차산업 현안에 집중
임기 2028년 6월30일까지 시정 이끌어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첫 서귀포시장에 김희찬 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이 임명됐다. 31년간 제주 행정현장을 거친 김 시장은 지역경제와 관광, 1차산업을 주요 과제로 삼고 현장 중심 시정에 나선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김희찬 신임 서귀포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028년 6월30일까지다.
김 시장은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세계유산본부장, 총무과장,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지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관광·문화부터 조직관리까지 주요 보직을 거치며 31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앞서 지난 23일 김 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공직 경험과 서귀포시에 대한 이해, 문화·관광 분야 경력과 시정 운영 계획 등을 심사한 뒤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제주의 행정시장 제도는 다른 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 구조가 다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별도의 자치단체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행정시로, 시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고 제주도지사가 임명한다. 행정시장은 도지사의 지휘·감독 아래 해당 지역의 행정사무와 주민생활 업무를 맡는다.
김 시장 앞에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회복, 농수축산업 경쟁력,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등 서귀포의 현안이 놓여 있다.
특히 관광은 김 시장이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분야다. 서귀포시는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 핵심 관광지가 밀집해 있고 감귤과 월동채소, 수산업 등 1차산업 비중도 높은 지역이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상권과 소득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 농수산물의 판로와 가격 문제에 행정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시정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 1차산업 경쟁력 제고,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개선을 주요 시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서귀포시장은 권한의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 결과로 보답해야 하는 책임의 자리"라며 "민생을 챙기고 문화·관광·스포츠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면서 1차산업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