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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화진포에 6800억 국제휴양관광지 조성된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 450실 규모 숙박시설 조성
강원도·고성군과 투자협약 체결
직·간접 고용 6500여명 전망

강원도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28일 도청에서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도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28일 도청에서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호반그룹이 6800억원을 들여 고성 화진포 일대에 연간 70만명 넘는 관광객을 불러들일 국제휴양관광지를 조성한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고성군은 이날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035년까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일원 5만1516㎡(약 1만5584평) 부지에 숙박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짓는다. 콘도미니엄 450실과 기숙사 158실을 비롯해 상가와 휴양·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해안 북부권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아 체류형 관광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도는 이번 투자로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직·간접 고용 6500여명이 창출돼 지역 균형발전과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 기반 조성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투자협약을 맺은 고성 해솔리아 관광단지와 함께 숙박·문화·휴양·레저를 아우르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고성군도 이번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비무장지대와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 평화관광 자원을 갖춘 데다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 동해고속도로 연장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지면 관광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고성 평화경제특구에 들어설 주요 기업과 대규모 민간투자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협약 당사자들은 특구의 성공적인 조성과 지역생산품 이용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상호 도지사는 "머물 곳이 부족해 스쳐 지나가던 동해안 북부에 450실 규모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바다와 호수, 숲을 한 번에 즐기며 머무는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호반이 리조트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살려 국내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키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해솔리아 관광단지와 함께 사계절 내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키워 강원 동해안이 세계인이 찾는 곳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와 통일전망대, 화진포에 대형 휴양시설까지 더해지면 고성은 관광객이 머물며 지갑을 여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동해북부선 등 교통망이 갖춰지는 시기에 맞춰 사업이 제때 마무리되도록 행정 지원과 관계기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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