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육영수 여사 저격 다룬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불똥 맞은 평론가 이동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 보도스틸.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작품을 리뷰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별점 3개 준 이동진에 "내로남불"... 일부 누리꾼 반발

28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게재된 리뷰 영상에서 이 평론가는 영화 '암살자(들)'에 별 5개 만점에 3개를 주며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사건 당시 수사 당국이 재일교포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발표와 달리, 현장 탄환 유실 및 총성 횟수 등 당시 수사 기록의 의구심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문제가 된 것은 이 평론가가 작품 속 음모론적 시각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평가를 내놓으면서부터다. 이 평론가는 "당시 감식계장이었던 인물이 '육영수 여사가 맞은 총알은 문세광의 총에서 나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해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며 "이를 포함해 당시 정부의 공식 발표에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 얼마나 빈틈이 있는지 등에 영화가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측면에서 이 영화를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영화도 난장판이고 그걸 보는 이동진도 내로남불이다" "가해 측이 이미 사과까지 한 사건인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편향된 평가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리며 불만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장동혁 국힘 대표 "표현의 자유는 좌파 전유물이냐"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이냐"고 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 역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이 영화는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규정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28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57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유튜브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처
/사진=유튜브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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