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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DMZ폭발 '北목함지뢰' 명백…軍 최초보고서에 문구 들어갔다 삭제"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소행 추정 DMZ 지뢰 발목절단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군의 최초 보고서에 '북한 목함 지뢰 추정'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었지만 삭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팩트시트(설명자료)를 보며 분노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왜 이런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외면했느냐.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6월 23일 공개한 팩트시트에는 유엔사가 북한군의 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한국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조해 조사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나 의원은 "유엔사가 문제를 제기한 뒤 사고 발생일까지 국방부와 합참 등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며 "결국 이번 폭발 사고로 장병들을 사지로 내몬 건 이재명 정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사고 당시 폭발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니라 매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폭발 사고 지뢰는 북한의 목함 지뢰란 것이 명백하다"면서 "부상 정도로 보면 (우리 군이 사용하는) M14 대인지뢰로는 발생하지 않는 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뢰를 매립할 때 단 한 발만 매립하지 않고 군을 형성해 매립한다"며 "연쇄 폭발이 있었다는 것은 유실 지뢰가 아니라 매설 지뢰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증거 보전과 진상 규명, 책임자 문책, 부상 장병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상 규명을 이재명 정부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야당과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군 보고서에는 '북한 목함 지뢰 추정'이라는 8글자가 있었지만, 그것이 삭제됐다고 한다"며 "누가, 무슨 이유로 삭제했는지 명백히 밝혀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나 의원은 북한 지뢰 문제와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해 국회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의 긴급 연석 청문회 개최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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