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지속가능 성장·기업가치 제고'에 함께해야"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권 분쟁 상대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에도 주요 주주로서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려아연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월 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나타난 주주들의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고,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주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경청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미래 성장전략의 실행,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지배구조 고도화라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향해서는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서로의 의견에 차이가 있더라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역시 주요 주주로서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그리고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함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광물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을 넘어 국가 산업경쟁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제련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지속 추진한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통해서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내 역할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과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이어간다. 앞서 임시주총에서는 백인규 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과 이형규·서은숙·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와 외부 전문기관의 독립적 이사회 평가를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