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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석탄·농산물, 美는 장난감·가전…300억달러 상호 관세인하 품목 공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 10일까지 무역전쟁 휴전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전쟁 휴전' 2개월 연장을 공식 확인하고 미국산 석탄에 부과하는 관세를 추가 인하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관세 인하 목록에 오른 미국 제품 중 90%에 '최혜국'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발표에서 미주·대양주 담당 국장 명의로 설명 자료를 내고 지난 20~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제8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3일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10일 종료 예정이었던 양국의 무역전쟁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4월부터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던 양측은 같은해 5월 첫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대폭 낮추고 남은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한국 회동에서 관세 유예를 올해 11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으며, 이달 미국에서 다시 만나 유예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베선트의 연장 언급을 공식 확인하고 "연말까지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를 통해 추가 연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장관)은 27일 발표에서 관세 유예와 별도로 양국이 각각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중국 상무부는 300억달러 인하 품목에 미국산 석탄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300억달러 품목 중 90%에 최혜국 세율을 적용한다고 알렸다. 중국 측 관세 인하 대상에는 석탄을 비롯해 농산물과 개인 관리용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됐다. 미국 측은 중국산 완구와 가전제품, 유아용품, 주방·욕실용품, 명절 선물용품 등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러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미중 무역이사회 산하에 중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공동으로 이끄는 농업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올해 말 이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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