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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공급 '불가항력' 또 1개월 연장...11~12월까지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타르, 올해 11~12월까지 LNG 수출 '불가항력' 선언 연장
지난 3월 이란전쟁 개전 이후 1개월 마다 선언 연장
호르무즈해협 통한 LNG 수출 여전히 난항

지난 3월 2일 카타르 라스 라판에서 촬영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월 2일 카타르 라스 라판에서 촬영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이란전쟁 발발 이후 꾸준히 '불가항력' 선언을 연장하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미루고 있는 카타르가 해당 선언을 1개월 더 연장했다. 이들은 연장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매체 에너지나우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최근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측에 LNG 선적 취소 조치가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인도의 한 수입업체 역시 해당 조치가 유지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디슨은 자사로의 물량 공급 중단 조치가 12월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타르 에너지는 3월 이란전쟁 발발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LNG 수출이 어려워지자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통제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기업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없을 때 발동한다. 관계자들은 해당 선언이 발동되면 각각의 계약조건에 따라 선언 기업의 의무 불이행에 대한 면책 여부를 따지게 된다.

카타르 에너지는 3월 이후 약 1개월에 1번씩 고객사들에 불가항력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예정된 공급 물량을 취소해 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에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지역이었다. 호르무즈해협의 LNG 수송량은 이달 들어 카타르의 선적분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쟁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LNG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카타르의 LNG 수출 능력은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였다. 현재 카타르는 지난 3월 전쟁 중 피해를 본 라스 라판 LNG 수출 기지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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