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AI데이터센터 공조 최대 3조원 수주" 대신證
올해 3분기 영업익 9419억원 추정
하반기 수익성 개선 주목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공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공조 사업에서 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2~3조원의 수주가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9일 "LG전자에서 신성장 분야인 기업간거래(B2B)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칠러 및 공조기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급 및 생산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2·4분기 이후에 고부가 중심의 매출 확대로 ES 사업의 영업이익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사업 동맹을 맺는 등 LG전자와 글로벌 기업 협력이 강화되면서 LG전자가 경쟁사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칠러 중심의 냉각 장비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전력 연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용량의 열처리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수냉식 기술, 냉각 밸류체인(콜드플레이트-CDU-칠러-외부 열 배출 과정)을 보유하고 LG그룹과 협력이 가능한 패키지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짚었다. 최근 엔비디아가 LG전자의 2.5MW급 CDU(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를 위한 핵심 장비)에 대한 AI 팩토리 규격을 승인한 점이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와 엔비디아가 로봇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LG전자가 보유한 로봇 관련된 양질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및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통해서 B2C에서 B2B로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예상이다.
아울러 헤드램프, 전기차 부품 등 전장(VS) 사업에서 고부가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점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9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대상인 LG이노텍의 부진을 제외하면 LG전자의 별도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은 7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