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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3-1로 깼는데, 거긴 1-4 완패?"… 이강인-손흥민 내고도 패한 韓 축구, 신난 日 언론의 비교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손흥민·김민재' 최정예 가동하고도 우루과이에 1-4 완패
전반에만 3실점+자책골 '수비 붕괴'
"한국은 대참사 났다" 日 언론 대서특필
'선발 10명 교체' 베네수엘라 꺾은 일본과 극명 대비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같은 상대, 불과 나흘의 간격. 하지만 결과는 3-1 승리와 1-4 패배로 완벽하게 엇갈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우루과이에 처참하게 무너지자, 일본 언론이 기다렸다는 듯 뼈아픈 비교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들이 완파했던 팀에게 한국은 정예 멤버를 총동원하고도 대패를 당했다는 명백한 사실 앞에, 한국 축구는 반박조차 할 수 없는 슬픔을 맛봤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크게 졌다. 에콰도르전 완승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었고, 수비진은 전반부터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한국은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데 이어, 전반 27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43분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의 뼈아픈 자책골까지 겹치며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추가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추가골이 터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후반 35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8번째 골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하지만 1-4라는 처참한 스코어 앞에서 대기록의 빛은 완전히 바랬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일본과의 직접적인 비교다.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불과 나흘 전인 24일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던 팀이다. 하지만 나흘 뒤 서울로 건너와서는 한국을 4-1로 대파하며 포를란 체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즉각적으로 한일 양국의 상황을 조명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편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했다"며 "손흥민 등 핵심 선수가 선발로 나섰지만 모리야스 재팬에 패했던 남미 강호에 굴복했다"고 꼬집었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사커킹' 역시 우루과이의 포를란 감독이 일본전 패배 이후 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고, '더월드'는 아예 "일본과 명암이 갈렸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제목에 달았다.

일본의 조롱 섞인 보도가 더 쓰라린 이유는 같은 날 일본 대표팀이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일본은 28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전 대비 선발 명단을 무려 10명이나 바꾸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상 1.5군을 가동해 남미 팀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린 일본과, 유럽파 핵심 자원들을 모두 쏟아붓고도 안방에서 4실점 패배를 겪은 한국. 숫자(스코어)가 증명하는 극명한 대비 속에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한국 축구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일본 언론 #우루과이 #손흥민 #사커다이제스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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