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기둥에 '착' 붙여놓고 쏜다… 넣고 빼는 수고로움 지워낸 부쉬넬의 마법
캘리포니아 바다를 품은 매혹적인 '말리부 블루'의 컬러 혁명
파우치 집어넣는 번거로움 제로
카트에 찰싹 달라붙는 마그네틱 'BITE 스킨'의 영리한 진화
145g 깃털 무게에 1300야드 폭격
졸트(JOLT)와 슬로프 기능까지 꽉 채운 절대강자의 DNA
[파이낸셜뉴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거리측정기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될 때가 많다.
완벽한 코스 공략을 위해 반드시 허리에 차고 나가야 하지만, 막상 샷을 앞두고 뻑뻑한 파우치에서 기기를 꺼내고 다시 집어넣는 과정은 스윙의 템포를 미세하게 무너뜨린다. 게다가 묵직한 무게감과 칙칙한 무채색의 디자인은 한껏 멋을 낸 필드 룩의 옥에 티로 전락하기 일쑤다.
글로벌 거리측정기 시장의 절대 권력, 부쉬넬 골프(공식 수입원 ㈜카네)가 골퍼들의 이 예민한 불만들을 완벽하게 꿰뚫은 매혹적인 해답을 내놓았다. 압도적인 초경량 바디에 캘리포니아 해변의 청량함을 덧입힌 신작, 'A1 슬로프 블루(A1 Slope Blue)'가 올가을 대한민국 페어웨이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신작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단연 컬러다. 기존 거리측정기들이 고수하던 검은색이나 회색의 딱딱한 공구(工具)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의 맑고 투명한 물빛에서 영감을 얻은 '말리부 블루(Malibu Blue)' 컬러는 카트 위에서나 그린 위에서 단연 돋보이는 시각적 청량감을 선사한다. 불과 145g에 불과한 콤팩트한 사이즈와 선명한 블루 컬러의 조합은, 단순한 장비를 넘어 젊고 감각적인 골퍼들의 패션 오브제로 기능하기에 손색이 없다.
디자인의 파격보다 더욱 골퍼의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은 영리한 실용성이다. A1 슬로프 블루에는 기기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전용 'BITE 스킨'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외부 스크래치나 충격으로부터 고가의 장비를 보호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스킨의 진짜 무기는 내장된 'BITE 마그넷' 기술에 있다.
이 강력한 자석 덕분에 골퍼는 기기를 굳이 허리춤의 케이스에 넣었다 뺄 필요가 없다. 이동 중에는 골프 카트의 철제 기둥에 '착' 붙여두었다가, 세컨드 샷 지점에 도착하면 가볍게 떼어내 거리를 찍고 다시 카트에 붙이면 그만이다. 샷 루틴을 방해하던 불필요한 동작이 완벽하게 소거된 것이다.
외관이 화려해지고 작아졌다고 해서 부쉬넬 특유의 야성(野性)이 줄어든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지만, 그 안에는 최대 1,300야드 밖의 목표물까지 오차 없이 타격하는 6배율 광학 렌즈가 번뜩이고 있다.
경사도를 완벽하게 계산해 실제 쳐야 할 거리를 알려주는 '슬로프(Slope)' 기능은 물론, 핀을 정확히 포착했을 때 손끝에 짜릿한 진동을 울려주는 '졸트(JOLT)' 기능까지 부쉬넬의 핵심 하이엔드 DNA를 고스란히 이식했다. 여기에 USB-C 타입 충전으로 단 한 번 충전에 50라운드 이상을 거뜬히 소화하는 짐승 같은 배터리 효율과 IPX6 등급의 방수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거추장스러운 파우치는 던져버리고 스포티한 감각만 남겼다. 스타일과 퍼포먼스, 그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깐깐한 주말 골퍼들에게 카트 기둥에 찰싹 달라붙는 부쉬넬의 이 푸른색 마법은 거부하기 힘든 치명적인 유혹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