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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실리콘밸리 인재 확보 나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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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MG 테크 탤런트 포럼' 성료
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등 참여
AI·로보틱스 등 6개 분야 논의
기술 교류부터 현장 면접까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18일(현지시간) 열린 'HMG 테크 탤런트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18일(현지시간) 열린 'HMG 테크 탤런트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술 인재들에게 제시한 미래 사업 방향이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실제 제품과 생산 현장에 적용할 인재 확보를 위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기술 전략을 설명하고 현장 면접까지 진행했다.

■무뇨스 "그룹 규모·핵심 사업 바탕으로 미래 비전 실현"
현대차그룹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계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현대차와 기아, 양사 미국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HATCI),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북미 기술 인재와 초청 인사, 그룹 임직원 등 약 380명이 참석했다.

개막 기조연설에는 무뇨스 사장을 비롯해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부사장이 나섰다.

무뇨스 사장은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에너지 등 미래 기술을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탄탄한 핵심 사업과 현대차그룹의 규모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러 사장은 대규모 차량 개발·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에 AI와 가상 개발 기술을 결합해 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엔지니어링 위에 혁신을 더하는 것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십 년간 축적한 실제 환경의 엔지니어링 경험에 가상 개발과 AI의 속도를 결합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차량과 공장, 로봇 등 실제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 지금 이 순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며 "실제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제 적용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피지컬 AI 조직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 75개 이상의 그룹사와 33만6000여명의 임직원, R&D센터로 구성된 사업·연구 기반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미래의 중요한 과제에 도전할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실제 변화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 규모,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들이 의미 있는 일을 수행하고 더 큰 도전에 나서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18일(현지시간) 개최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참석자들이 전시 공간에서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7~18일(현지시간) 개최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참석자들이 전시 공간에서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로봇·자율주행 기술 시연…교류를 채용으로 연결
포럼에서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소프트웨어·IT, 수소·에너지·배터리 등 6개 분야별 기술 세션이 열렸다. 첫날에는 그룹 리더와 전문가들이 개발 방향과 과제를 설명했고, 둘째 날에는 참여사별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리더스 패널 토크에는 하러 사장과 박 사장, 김창환 현대차그룹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 필 미셸 모셔널 자율주행·AI 부문 총괄, 알페시 파텔 현대차그룹 SDF추진담당 상무가 참여했다. 이들은 피지컬 AI 등 핵심 기술을 제품과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개발 환경과 대규모 적용 과정, 경력 기회 등을 물었다.

전시 공간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SDV 아키텍처 'CODA',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배치됐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열폭주 방지 기술, 자율 트레일러 체결 기술, 아트리아 AI,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 총 16개 핵심 기술과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기술 교류를 채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채용 담당자와 참가자가 일대일로 경력 상담을 하는 'HR 커피챗'을 운영하고, 지난 4월부터 진행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 후보자들을 초청해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테크 인재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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