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삼성, 뉴욕 한복판에 젠슨 황 띄웠다…밴 플리트상 수상 축하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황 CEO 혁신 여정 조명 '개척자·설계자·건설자·친구' 4개 키워드로 소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황 CEO의 '2026 밴 플리트상(James A. Van Fleet Award)'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혁신 여정을 담은 영상을 뉴욕 한복판에 띄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28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황 CEO의 혁신 리더십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주요 성과를 조명하는 영상을 송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상은 황 CEO를 'Pioneer(개척자)', 'Architect(설계자)', 'Builder(건설자)', 'Friend(친구)' 등 4개의 키워드로 표현했다. AI와 가속 컴퓨팅 시장을 개척하고 현재의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황 CEO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가상의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황 CEO의 주요 활동과 비전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밴 플리트상 수상의 의미를 담았다.

밴 플리트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이다. 한미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을 매년 선정해 수여한다.

황 CEO는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한미 간 AI·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자사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결합해 연구개발(R&D)부터 설계·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AI Factory)'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가 반도체 산업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식까지 바꾸면서 양사의 협력도 단순한 반도체 공급 관계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밴 플리트상의 인연도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한미 경제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20년 뒤 삼성전자는 같은 상을 받는 황 CEO의 얼굴과 혁신 여정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띄웠다. 반도체를 매개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축하 영상의 의미가 남다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밴 플리트상 #삼성전자 #젠슨 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