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패닉풀' 원인은 페이스ID…애플, 출시 열흘 만에 긴급패치
애플 29일 새벽 iOS 27.0.1 배포 "예기치 않는 재부팅 문제 수정"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출시 직후 국내외 이용자들이 제기한 재부팅 현상 가운데 일부가 페이스ID(Face ID) 인증 과정과 관련됐다는 점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식 확인된 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새벽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0.1을 국내에 배포했다. 애플은 업데이트 설명에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에서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하면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부팅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지난 18일 국내 출시 직후부터 사용 중 화면이 멈추거나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된다는 사례가 이어졌다.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융 앱이나 사진 앱의 보호된 항목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페이스ID 인증에 반복적으로 실패한 뒤 기기가 재부팅됐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같은 현상은 기기 분석 데이터에 'panic-full'이라는 시스템 오류 기록이 남으면서 '패닉풀'이라고 불렸다.
당시 재부팅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페이스ID 인증 실패가 일부 사례의 원인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용자들이 앞서 제기했던 '페이스ID 인증 실패 후 재부팅' 증상을 애플이 실제 오류로 인정하고 수정한 것이다.
외신들도 이번 업데이트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나타난 재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일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이용자는 페이스ID가 제대로 인증되지 않아 앱이 충돌하는 문제를 겪었다"며 "애플은 이번 주 수정 패치를 배포하겠다고 약속했고, iOS 27.0.1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로 그간 제기된 패닉풀 현상이 모두 해소되는지는 한동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구체적으로 수정했다고 밝힌 것은 페이스ID 인증 실패와 관련해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동되는 문제다. 다른 상황에서 발생한 재부팅까지 같은 원인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일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특정 조명 아래 2배 확대 촬영한 사진에 색상 이상이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수정도 포함됐다. 알림 센터와 제어 센터를 동시에 열 때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도 수정됐다. 업데이트는 아이폰의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설치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