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어준, 李대통령 향해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 우정의 관계"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뉴시스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우군을 자처해 온 방송인 김어준씨가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며 전폭적 지지가 아닌 비판적 지지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18일) 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다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내란(2024년 12월 3일 불법계엄 선포) 때, 그리고 대선 때 마치 내 몸처럼 걱정하고, 내 몸보다 더 (이 대통령을) 걱정한 것 같다"며 "그렇게 (이 대통령을) 돌보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김씨는 "이제 그런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단언한 뒤 "무관심해지거나 더 나아가서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관계 말고 다른 관계는 없나, 우정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우정의 관계, 그런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개혁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개혁의 선명성을 높일 경우 더 큰 저항을 불러 개혁이 늦어지거나 실패할 수 있다는 취지로, 김씨는 이에 대해 "그런 사례도 많지만 반대 사례도 있다. 신중하려다 타이밍과 여론을 모두 놓쳐서 실패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성남시장, 도지사, 의원,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까지 도달한 게 본인의 방식이고 본인의 성공 방식이 그렇기 때문에 저 고집과 신념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꼬집은 김씨는 "그렇다면 앞으로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본인의 언어로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정치적 스트레스 일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알고리즘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작업 계정들에 의해 이런 루프가 완성되면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알고리즘 감옥에 갇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런 작업이 매우 집중됐다. 계정을 누군가에게 전수조사시키고 동시에 본인은 리트윗 말고 새 글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이재명 #김어준 #겸공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