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거래 줄고 공급 선행지표는 개선…서울 아파트 거래 30%↓·인허가 40%↑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월세 월세 비중 69.9%…2년 연속 확대
대치 은마아파트 승인 반영…8월 인허가 집중
서울 공급 78.5% 늘고, 준공은 21.6% 감소

서울 시내 주택가 전경. 사진=최가영 기자
서울 시내 주택가 전경. 사진=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30% 넘게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지만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늘어 공급 선행지표와 거래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7884건으로 전월 대비 27.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1% 늘었지만 최근 5년간 8월 평균과 비교하면 1.6% 적었다.

서울 아파트의 감소 폭은 전체 주택보다 컸다. 8월 거래량은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줄었다.

서울 전월세 거래는 전세 1만7921건과 월세 4만6411건을 합쳐 총 6만433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9871건으로 전월보다 11.7% 줄었다.

거래 감소에도 서울 임대차시장의 월세 비중은 높아졌다. 1~8월 누계 기준 서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0.0%에서 2025년 64.1%, 올해 69.9%로 확대됐다.

반면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은 증가했다. 올해 1~8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99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늘었다.

특히 8월 인허가 물량은 1만1306가구로 올해 누적 실적의 28.3%를 차지했다. 약 6000가구 규모인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가 7월 인허가 승인을 받아 8월 통계에 반영된 영향이다.

서울의 누적 착공 물량도 2만67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주택 공급 물량은 1만5962가구로 78.5% 늘었다. 다만 준공 실적은 2만56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했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인허가 증가 배경에 대해 "5월 22일 신축 매입 약정부터 8·13 공급 대책 등을 통해 도시 건축 규제를 완화했고, 또 하나는 세제와 금융 패키지로 수요가 살아나 사업자들이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인허가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 매매 가격 불안이 시차를 두고 점차적으로 안정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월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 국토부 제공
월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추이. 국토부 제공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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