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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촌 반도아파트, 한강변 '58층' 초고층 단지로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준공 49년 노후 단지, 도계위 수권분과위 '조건부 가결'

용산구 이촌동 301-170번지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구 이촌동 301-170번지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준공 후 49년이 지난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가 최고 58층 규모의 한강변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반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등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77년 준공된 이촌동 반도아파트는 이촌역과 서빙고역 사이에 위치하며 남측으로 한강과 한우리공원이 인접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오랜 세월로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기존 192가구 규모였던 단지는 공공주택 55세대를 포함한 총 276가구, 최고 58층 높이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건축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새롭게 조성될 단지는 한강변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우선 한우리공원과 연계된 작은도서관, 주민카페, 라운지 등의 주민공동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소통의 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또 한강변과 동작대로변을 따라 단지와 도로 사이에 폭 10m의 넉넉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한우리공원까지의 접근성과 통행 편의를 대폭 높인다.
이와 함께 여름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의 '그늘보행권' 조성 계획도 적극 반영된다. 보행 구간별 일조 분석을 토대로 그늘이 부족한 곳에 그늘쉼터와 차양막(어닝)을 설치하고, 가로수를 두 줄로 심어 폭염 속에서도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반도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이촌동 일대 주택 공급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한강과 공원의 입지적 가치를 살린 열린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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