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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중 입 헹구는 습관, 당장 버려라"… '박테리아균' 폐 침투 경고 [똑똑한 웰니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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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쌀쌀해진 날씨에 뜨거운 물로 몸을 녹이며 피로를 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반복하는 샤워 습관이 두피와 피부 손상은 물론, 폐질환이나 남성 생식 기능 저하까지 부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샤워기 물줄기 맞으며 세수?… 안면홍조 지름길

가장 흔한 실수는 샤워 중 물줄기를 얼굴에 직접 대고 세수하는 습관이다. 샤워기의 강한 수압은 연약한 얼굴 피부의 각질층과 유·수분 보호막을 물리적으로 손상시킨다.

여기에 몸을 씻는 정도의 뜨거운 수온이 더해지면 얼굴의 모세혈관이 급격히 확장된다. 이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안면홍조를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세안은 샤워를 마친 뒤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을 받아 손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내야 한다.

뜨거운 물줄기는 두피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고온의 물이 머리에 직접 닿으면 두피를 보호하는 천연 유분막이 과도하게 씻겨 나가 건조증과 각질,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두피 탄력을 떨어뜨린다.

샤워기로 입 헹구는 습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폐 침투 위험

샤워 중 양치질을 하며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행동 역시 금물이다.

샤워기 헤드와 호스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물때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이 서식하고 증식하기에 최적의 온상이다. 이 균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샤워 과정에서 분출되는 미세한 수분 입자를 타고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만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 위험을 막으려면 샤워기 물로 양치하는 습관을 버리고, 샤워기 헤드와 호스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샤워 1시간 힐링?"… 장원영식 긴 샤워, 피부·생식 기능엔 독

지난여름, 가수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IVE(아이브)'에서 "샤워를 거의 1시간 이상 하는 것 같다. 몸을 100%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성격"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샤워 시간을 '10분 내외'로 끝낼 것을 권고한다.

장시간 뜨거운 물에 노출되는 것은 피부 보호막을 녹여 건조증을 부른다. 나아가 남성의 생식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정자는 체온보다 1~2도 서늘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생성되고 발달하는데, 고온의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크게 감소한다.

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UCSF)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생식 기능 문제를 겪던 남성 11명 중 5명이 수개월 동안 뜨거운 물 입욕을 중단하자 정자 수가 49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적인 샤워 습관은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서 10분 안팎으로 샤워를 마치는 것이다. 팔꿈치를 물에 댔을 때 '미지근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알맞다.

샤워 직후에는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가므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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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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