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4.8세에 영어책을 들었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선생, 학부모 696명 설문
10년 새 1.5세 빨라진 입문
종이책 대신 '전자책·오디오북'
디지털 독서 7년 새 20%p 늘어

윤선생 제공
윤선생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어린이들이 영어책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평균 4.8세까지 낮아졌다. 동시에 종이책 위주의 독서 환경에서 벗어나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영어 독서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등 조기 영어교육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29일 윤선생이 공개한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9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부모가 읽어주거나 스스로 읽는 방식 등으로 영어책을 처음 접한 나이는 평균 4.8세(58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6년(6.3세)과 비교해 1.5세 빨라진 수치다. 영어책 입문 연령은 2019년 5.4세, 2022년 5.2세에 이어 지속적인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접하는 주요 매체 역시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로 읽는 영어책 형태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기'를 선택한 비율은 34.9%로, 7년 전인 2019년(15.2%)보다 19.7%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종이책' 위주로 읽는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47.9%에서 33.7%로 14.2%p 감소해 디지털 독서 비중이 종이책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종이책과 디지털 기기를 병행한다는 응답은 31.4%로 집계됐다.

실제 자녀가 현재 영어책을 읽고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전체의 72.8%였으며, 월평균 독서량은 2.9권으로 조사됐다. 영어책을 읽히는 주된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영어실력 향상(69.8%)'이 가장 높았고, '학교·학원 숙제(46.5%)', '자기주도적 읽기 습관 정착(29.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어책을 고를 때는 '아이의 영어 수준에 맞는지(85.0%)'와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52.3%)'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녀가 영어책을 읽지 않는다(27.2%)고 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로 '아이의 흥미 부족(49.7%)'과 '다른 영어교육 방법 활용(47.1%)', '국어책 읽기 집중(24.9%)' 등을 꼽았다. 평소 영어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글·책과 영상·오디오의 비중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아, 멀티미디어 형태의 영어 학습 형태가 보편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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