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뢰사고에 "근거 없는 음모론 없었으면…철저 조사로 진상 밝혀야"
유엔사와 협조해 사건 진상 투명하게 규명 지시 조사 결과 따른 후속조치 예고…부상 장병·가족 위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사고와 관련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 당국은 유엔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 진상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로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로 3명의 장병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리고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경기 파주시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발생했다. 군 간부 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야권에서는 군이 사고 직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의식해 조사와 발표를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과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군의 현장조사는 대통령의 유엔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 현장조사는 합참과 유엔사가 현장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