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시 '직·주·락 청년특별시' 시동...청년주택 5000호 공급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역인재 의무채용률 16%p↑...AI 매칭 일자리 플랫폼구축·스타트업 1000개 육성

대전시청
대전시청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화적 삶을 아우르는 '직(職)·주(住)·락(樂) 청년특별시' 조성을 위한 종합 정책 추진에 나선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청년 주도의 정책 참여 기구인 '대전청년의회' 운영을 필두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청년 맞춤형 주택 5000세대 공급, 자산형성 지원 등 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부 과제들을 추진한다.

'제1대 대전청년의회' 3대 1 경쟁률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하는 '제1대 대전청년의회' 모집이다.

지난 2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대전청년의회는 지원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시는 공정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 청년 인구 비율과 성별 등을 고려한 무작위 층화 추첨 시스템을 적용해 다음달 말 최종 위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주거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도 윤곽이 나왔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가온 1800세대 △매입임대 1500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1700세대 등 총 5000세대의 고품질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아울러 '미래두배 청년통장'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광역지자체 최고 수준인 가구당 300만원의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을 지급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

AI 매칭 플랫폼 구축·지역인재 채용 확대

일자리와 창업 생태계 조성 역시 핵심 축이다. 대전시는 인공지능(AI) 매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대전 청년 일자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2921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1000개의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정했다.

유성구 궁동 일대의 스타트업파크 내 청년임대주택 일부를 창업자 전용 공간으로 할당해 연내 입주자를 모집하며, 충청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 역시 2021년 33.36%에서 5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린다.

결혼하면 300만원...위기청년 '원스톱'지원

이와 함께 다음달 문을 여는 '대전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이나 가족돌봄 청년 등 위기 청년을 발굴,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대전시의 이번 정책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이 지방 소멸의 주원인으로 지적받는 가운데, 지방 대도시가 청년층 유입 및 정착을 위해 제시한 선제 대응 사례다. 대전은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우수한 청년 인재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졸업 후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연구·산업 인력의 역외 유출 문제가 오랜 과제로 꼽혀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현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일자리, 주거, 즐거운 삶과 시정 참여 등 다방면에 걸쳐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확장해 나가는 게 핵심"이라며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높이고 든든한 자립 기반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청년특별시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대전시 #청년특별시 #대전청년의회 #지역인재 #청년주택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