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없는 카드결제' 일평균 1조8000억..'페이' 결제 70% 넘어
한은,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 전년비 10.6%↑
실물카드 1조4000억, 2.5% 증가 그쳐
전체 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3조8000억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 완만한 성장
[파이낸셜뉴스] 지갑에서 실물 카드를 꺼내지 않고 결제하는 시대가 일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간편결제가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OOO페이'와 같은 간편지급 비중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실물카드 미제시' 방식의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일평균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이용 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물 카드를 직접 건네거나 단말기에 꽂지 않고 하는 '미제시 결제'가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일반 결제를 압도하는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미리 담아두고 얼굴·지문 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카드 간편지급서비스는 실물 미제시 방식의 52.6%를 차지하며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72.0%를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전체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3.7%)와 하반기(5.6%)에 비해 증가세가 훨씬 가팔라지며 완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 규모의 79.7%를 차지하는 후불형(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 건수는 292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용 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늘었다. 그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가 전체 인터넷뱅킹의 90.7%를 차지하며 일상적인 금융 거래로 완전히 뿌리내린 모습이다.
기업 간 거래에 쓰이는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일평균 1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16.8조원) 대비 14.9%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127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0조9000억원) 대비 26.8% 늘었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