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매립장 발파암 팔아 41억 벌었다
금고동 제2 매립장 발생암 35만㎥ 공개 입찰 매각
설계단계부터 자원화 …대전시 세외수입 전액 납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매립장 조성 과정에서 나온 발파 암석을 폐기 처리하는 대신 공개 매각해 40억원이 넘는 세외수입을 거뒀다.
2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추진 중인 '제2매립장(1단계) 조성사업' 부지 정지 작업 중 발생한 암석 약 35만㎥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해 총 41억 원의 재정 수입을 올렸다.
제2매립장 조성사업은 대전시가 사업시행자, 대전도시공사가 대행 기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초기 실시설계 단계부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을 단순한 건설 부산물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설계에 사전 반영했다.
실제 매각 과정에서는 국토교통부의 토석정보공유시스템(TOCY)을 활용한 공개경쟁입찰이 활용됐다. 전문 기관의 감정평가를 토대로 책정한 기본 가격을 바탕으로 최고가 낙찰 방식을 적용해 절차적 투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도시공사는 2024년 1월 매각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반출 작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총 41억 원을 대전시 세외수입으로 전액 납입 완료했다.
그동안 대규모 토목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발파암이나 토석은 적절한 수요처를 찾지 못할 경우 현장에 장기간 적치되거나 처리비용을 들여 폐기 조치되는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대전도시공사의 선제적인 매각 사례는 건설 부산물 처리비용을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자원화해 지자체의 세외수입으로 되돌리는 공공 토목사업의 자원순환 우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시행하는 모든 공공 개발사업 현장으로 발생 토석의 매각 및 재활용 체계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기 쉬운 암석을 폐기 대상이 아닌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 본 발상의 전환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