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여름 송배전설비 74만개 사전 점검…폭염·호우 대응
역대 3번째 더운 여름…나무 51만그루 정비·부적합 설비 2만개 정비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올여름을 앞두고 전국 송배전설비 74만개를 미리 점검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아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8월 중하순에는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한전은 5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5주간 인력 9741명을 투입해 하계 대비 송배전설비 특별점검을 벌였다. 송전설비 4110개, 변전·전자제어 설비 2966개, 배전설비 73만개가 대상이었다.
송변전 분야에서는 산사태 우려가 있는 철탑 1586기와 침수 우려가 있는 전력구·변전소 538곳의 배수설비를 살폈다. 열화상·부분방전 진단 장비로 이상 징후를 찾아 부적합 사항 282건을 고쳤다. 배전 분야에서는 변압기와 저압설비 14만개를 점검해 부적합 설비 2만개를 즉시 정비했고, 배수장·펌프장에 전기를 보내는 선로 2223곳 중 취약한 321곳을 보강했다. 강풍에 대비해 전선에 닿을 우려가 있는 나무 51만그루도 정비했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연락망과 협력회사 긴급복구 방안을 점검하고,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선로와 무인변전소에는 복구 인력과 장비를 미리 배치했다.
한전 관계자는 "선제적인 설비 점검과 현장 대응으로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상재해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