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정세랑이 아끼는 우리말…교보문고, 한글날 기획전
한글날 제정 100주년…10월 31일까지
작가 7명 단어장·독자 문장 쓰기 마련
[파이낸셜뉴스] 작가들이 아끼는 우리말을 살피고 좋아하는 문장을 직접 써서 나누는 한글날 기획전이 열린다. 책과 전시, 한글 모양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만나는 행사다.
2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6 한글날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한글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가갸날'에서 비롯됐다. 당시 시작한 기념행사가 올해 100년을 맞은 것으로, 1928년부터 한글날이라는 이름을 썼다.
온라인 '작가의 단어장'에는 김애란·은희경·정세랑·최은영·박준·안희연·정보라 등 작가 7명과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이 참여한다. 우리말을 하나씩 골라 그 이유와 그 말이 담긴 문장, 함께 읽을 책을 소개한다.
정세랑 작가는 '노래'를, 안희연 시인은 한 걸음씩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하는 '발맘발맘'을 골랐다.
독자가 참여하는 '독자의 문장 수첩'도 운영한다. 화면 속 원고지에 작가의 문장을 따라 쓰고 좋아하는 문장을 남기면 온라인 '문장 담벼락'에 공유된다.
한글·언어·글쓰기·디자인 관련 도서도 모았다. 특별 기획 도서로 출간된 나민애 교수의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은 지난 100년간 우리 문학에 담긴 단어와 마음을 다뤘다. PaTI가 표지와 내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글의 형태를 살린 공책과 낱글자를 다시 조합할 수 있는 책갈피도 선보인다. '책'과 '기록'의 형태를 자수로 새긴 북커버, '사랑'의 글자 모양을 활용한 책가방 등도 마련했다.
광화문점에서는 작가들이 고른 단어와 문장, 추천 도서를 모아 전시한다. 작가의 단어와 프로젝트 그래픽을 담은 별도 책갈피는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무료로 나눠준다.
강남점·잠실점·영등포점·세종점·대구점에서도 오는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관련 도서와 상품을 선보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고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 가까이에 간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