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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철길의 변신"...국가철도公, 유휴부지 활용 사업 8곳 선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주·기장·포항·화순 등 전국 8개 지자체 선정… 총 578억 원 투입
32만2천㎡ 에 도시숲·실외정원·산책로 조성...최대 20년 무상 사용

국가철도공단 대전본사 사옥
국가철도공단 대전본사 사옥

[파이낸셜뉴스] 방치됐던 폐선 부지와 교량 하부 등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가 주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과 문화 시설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심의를 거쳐 전국 8개 지자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은 철도 노선 신설이나 직선화 등으로 발생한 폐선 부지, 교량 하부 공간을 지역 여건과 부지 특성에 맞춰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주민 편의 공간을 확보하고 방치된 공간을 개간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단은 지난 6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정성 및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모두 8곳이다. △경주시 '금장낙안 도시생태숲' △기장군 '오션블루레일' △포항시 '무궁화동산' △화순군 '철길숲' △영천시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 및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 △진주시 '내동 참 이야기길' △하동군 '폐철도 생태철길' 조성이 포함됐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올해 말부터 총 5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구장 약 45개 크기에 달하는 32만2000㎡ 부지에 녹지, 실외 정원, 산책로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가 해당 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도심이나 농촌 지역에 길게 늘어선 폐선 부지는 무단 투기나 우범지대로 전락하거나 지역을 단절시키는 장애물로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들이 이를 친환경 산책로나 관광 레일바이크, 도시숲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지역 상권을 살리는 생활 밀착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49개 지자체에서 모두 81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유휴부지가 지역에 필요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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