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건 일할 자리" 울산 대학생들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촉구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협의회 기자회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와 지방 정착을 위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 본사인 가칭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진수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들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인구수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가 전체의 이익과 산업 연계성을 기준으로 에너지자원공사의 입지를 결정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차민주 춘해보건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울산을 떠나야 하는 것이 당연한 도시가 아니라 울산에서 공부한 청년이 울산에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울산에서는 11년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중인데 그중 절반이 20·30대 청년이고, 울산 청년 인구의 비중도 10년 전보다 6.2%나 감소한 23.5%에 불과하다. 이같은 청년 유출의 원인은 부족한 일자리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울산이 갖추고 있는 산업과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면 충분한 청년 일자리와 기업, 지역의 상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들의 입장이다.
정환교 유니스트 학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은 "울산은 석유와 가스, 수소 등 에너지 산업이 집적된 도시이고, 관련 저장시설, 생산시설 및 배관망,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라며 "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미 모여있기에 '에너지자원공사'가 더해지면 이들 기관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명 울산과학대 총학생회장은 "에너지자원공사의 전체 인력은 약 5800명이라고 하는데, 이 같은 대형 공공기관 본사가 울산에 자리잡는다는 것은 직접적인 고용 효과뿐만 아니라 연구 정책 분야의 전문직 일자리와 연관 기업, 관련 스타트업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서 청년을 길러내면서 정작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구조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